
1. 죽도가 요즘 뜨는 이유
충남 홍성군 서부면 앞바다에 자리한 작은 섬 죽도(竹島) 는 사방을 감싸는 대나무 숲과 해안 산책로, 그리고 한 곳에서 일출과 노을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 덕분에 ‘서해의 포토 아일랜드’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서울·대전에서 두 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고, 남당항에서 배로 15 분이면 섬에 닿기 때문에 2025년 봄 들어 SNS 여행 피드에 자주 등장하는 신흥 인기 여행지입니다.
죽도의 매력 포인트
- 접근성: KTX 서해선 홍성역 + 남당항 연계 버스, 또는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한 자가용 이동이 쉽다.
- 체험성: 둘레길 걷기, 갯벌 체험, 해양 낚시 포인트가 섬 둘레에 집중되어 있다.
- 가성비: 왕복 배삯이 1만 원대이며, 섬 내에서는 추가 교통비가 들지 않는다.
2. 2025년 최신 남당항 ↔ 죽도 배편 정보
평일(월·수·목·금)
- 오전 9 시, 11 시
- 오후 1 시, 2 시, 4 시
- 죽도 도착 후 약 30 분 뒤 같은 배로 돌아온다.
주말·공휴일
- 오전 9 시, 10 시, 11 시
- 오후 1 시, 2 시, 4 시
소요 시간 : 편도 약 15 분
정기 휴항 : 매주 화요일(선박 안전 점검)
2025년 3월 5일 기준 왕복 요금
- 성인 12 000원
- 청소년 11 000원
- 경로 10 000원
- 소아 6 000원
※ 모든 승객은 실명 확인용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3. 승선 동선 한눈에 정리
- 남당항 여객터미널
- 내비게이션 검색어: “남당항 여객선 선착장”
- 넓은 무료 공영주차장 → 매표소(신분증 제시) → 여객선 ‘홍주호’ 탑승
- 죽도선착장
- 선착장에 내리면 좌측은 ‘죽도 둘레길’ 입구, 우측은 ‘대나무숲 전망로’로 이어진다.
- 섬 둘레는 도보로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히 한 바퀴 돌 수 있다.
Tip : 만조 때 선착장 경사가 급하다. 미끄럼 방지를 위해 편안한 운동화나 아쿠아슈즈를 신는 것이 좋고, 유모차나 휠체어는 접이식 제품을 추천한다.
4. 승선권 예매·취소 가이드
- 현장 발권이 우선이며 주말 오전 첫 배(09 시)는 8 시 무렵부터 줄이 길어지기 시작한다.
- 모바일 예매는 ‘가보고싶은섬’ 앱에서 당일 07 시까지 가능하지만 잔여 좌석이 있을 때만 선택할 수 있다.
- 20명 이상 단체는 선사로 전화 예약을 해야 하며, 선사는 탑승일 기준 일주일 전까지 명단 접수를 요청한다.
- 취소 수수료는 출항 24 시간 전 10 %, 1 시간 전 30 %, 출항 후 환불 불가이므로 일기예보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5. 탑승 전 필수 준비물 체크리스트
- 유효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 왕복 승선권(현장 발권 영수증 또는 모바일 QR)
- 가벼운 간식과 생수, 섬 안에는 매점이 없다.
- 미끄럼 방지 운동화와 얇은 바람막이 재킷
- 멀미가 있는 사람은 승선 30 분 전 멀미약 복용
- 개인 쓰레기봉투: 되가져가면 플로깅 참여 기념 엽서를 받을 수 있다.

6. 죽도에서 즐기는 세 가지 핵심 코스
① 죽도 둘레길
- 왕복 2 km, 완만한 해안 오솔길과 대나무숲을 따라 돌며 약 1시간이 소요된다.
- 해돋이 포인트는 섬 북동쪽 전망데크, 일출 기준 새벽 5시 40분 전후가 골든타임.
② 대나무 터널 포토로드
- 길이 400 m 남짓, 머리 위로 대나무가 아치형을 이루며 빛 내림이 아름답다.
- 오전 10 시 이전 역광샷이 가장 선명하다. 삼각대 사용은 제한되므로 셀카봉이나 짐벌을 준비하자.
③ 갯벌 체험과 맨손 조개 캐기
- 섬 남측 ‘모래뜰’ 지역은 간조 때 갯벌이 드러난다.
- 장화와 소형 호미를 챙기면 바지락·동죽을 1 kg 이하로 채취할 수 있다.
- 자연 보호를 위해 채취량 제한이 있으며, 관리요원이 상시 순찰한다.
7. 섬에서 지켜야 할 기본 에티켓
- 대나무를 꺾거나 나무껍질에 글씨를 새기지 않는다.
- 모든 음식물·일회용품은 가져온 그대로 되가져가기. 적발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 드론 촬영은 홍성군 드론 비행 허가를 받은 뒤 인구가 몰리는 해변 상공을 피해서 날려야 한다.
8. 여행 일정 샘플
반나절 코스
- 09 시 남당항 첫 배 승선.
- 09 시 15분 죽도 도착 후 둘레길·포토로드 순서로 트레킹.
- 11 시 30분 배를 타고 남당항 복귀.
- 정오 무렵 남당항에서 새조개 정식으로 점심.
하루 종일 코스
- 11 시 남당항에서 출발해 오후 4 시 마지막 배로 돌아오는 일정.
- 섬 곳곳을 여유롭게 둘러보고 갯벌 체험까지 곁들인다.
- 귀항 후 홍성 읍내 한우거리에서 저녁 식사를 마무리.
9. 남당항까지 이동 방법 완전 정리
자가용
- 서울 출발
- 서해안고속도로 → 홍성 IC → 남당항 방면 지방도 32호선
- 강변도로를 따라 약 25 분 달리면 남당항 공영주차장 도착
- 총 소요 시간은 교통 원활 시 약 1시간 50 분
- 대전 출발
- 당진영덕고속도로 → 서해안고속도로 직결 → 홍성 IC
- 이후 동선은 위와 동일, 대전 시내 기준 1시간 40 분 예상
- 광주·호남권
- 호남고속도로 → 천안논산고속도로 → 서해안고속도로 북상
- 홍성 IC에서 빠져나오면 2시간 30 분 내외
주차 꿀팁
공영주차장이 넓지만 주말 오전 9 시 이후에는 포화된다. 이른 오후 배를 탈 계획이라면 인근 주막거리 노면주차(무료 가능 구간)까지 고려해 두자.
대중교통
- KTX 서해선 : 용산 – 홍성역 1시간 10 분
- 홍성역 앞 시외버스터미널 : 남당항행 790번·791번 농어촌버스 이용, 배차 간격 50 분
- 버스 정류장에서 선착장은 도보 7 분
버스 막차는 오후 6 시경, 마지막 배를 탔다면 택시(홍성콜 약 2 만원)로 역까지 이동하는 플랜 B를 준비하자.

10. 남당항 주변 먹거리·볼거리 BEST 5
- 새조개 샤브샤브 골목
- 겨울철 별미로 유명하지만 4월까지도 특유의 달큰한 맛이 남아 있다.
- 남당항 노을 카페 라인
- 바닷가를 바라보며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루프톱 카페가 최근 빠르게 늘었다.
- 서해 특화 수산시장
- 꽃게·바지락·소라 등을 당일 경매가로 구매, 회 뜨는 비용이 저렴하다.
- 남당항 수몰마을 스토리길
- 항구 주변 옛 포구 골목을 따라 설치된 포토월과 그래피티 아트로드가 산책 코스로 인기다.
- 홍성 남문공원 야시장
- 금·토요일 밤만 열리는 플리마켓식 야시장, 수제맥주와 지역 공방 수제품이 가득하다.
11. 죽도 숙박 & 캠핑 옵션
- 당일치기가 일반적이지만 섬에 소규모 캠핑 사이트 5곳이 허용돼 있다.
- 선착장 뒤편 잔디밭에 지정 번호표가 붙어 있으며, 일몰 직후부터 예약 확인.
- 수돗물과 화장실은 선착장 공용 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 불멍은 금지, 휴대용 버너는 방풍판 필수.
- 육지 숙소로는 남당항 주변 감성 게스트하우스와 바다 전망 펜션이 인기다.
- 주말 기준 2인 1박 8 만 원부터 시작.
- 예약 시 배편 시간과 체크인 시간을 맞춰 확인해야 이동 동선이 꼬이지 않는다.
12. 인생 사진을 건지는 4가지 비밀 노하우
- 삼각대 대신 미니 GorillaPod
- 불균형한 갯바위나 대나무 기둥에 감아 고정할 수 있어 휴대가 가볍다.
- 반사광 활용
- 해질 녘 물결에 붉은 하늘빛이 비칠 때, 셔터속도 1/60 초·F9·ISO 100으로 촬영해 보면 인물 실루엣이 극대화된다.
- 편광 필터 장착
- 파란 하늘과 대나무 초록이 대비될 때 색이 살아나고, 물 비침이 줄어 반사광이 깔끔하다.
- 타임랩스 모드
- 약 20분간 돌아가는 구름과 물결이 한 컷에 압축돼 죽도의 고즈넉함을 극적으로 담을 수 있다.

13. 계절별 풍경 · 축제 캘린더
- 3 ~ 4월 : 대나무 새순이 연초록빛, 바지락 체험 절정
- 6 ~ 8월 : 서해안 낙조 시즌, 해수욕 대신 갯벌 물놀이
- 9 ~ 10월 : 가을 낙조 축제, 섬 전체가 금빛 억새로 물든다
- 12 ~ 2월 : 겨울 바다 일출·수평선 레드로 한 해 가장 맑은 풍광
특히 10월 둘째 주 ‘죽도 낙조 사진 공모전’ 기간에는 전국 사진 애호가가 모여들어, 일몰 전후에는 삼각대 자리 경쟁이 치열하다.
14. 예상 여행 예산(2인 기준, 주말 1박 2일)
- 왕복 배삯 : 24 000원
- KTX 왕복(서울 기준) : 120 000원
- 버스·택시·주차 : 40 000원 내외
- 식비(새조개·카페·야시장) : 80 000원
- 숙박(바다 전망 펜션) : 120 000원
- 기념품·간식 : 30 000원
- 총합 : 약 414 000원
당일치기라면 숙박비와 저녁 식사를 생략해 15만 원 안팎으로 줄일 수 있다.
15. 자주 묻는 질문(FAQ)
Q. 우천 시에도 배가 뜨나요?
A. 비 정도는 무관하지만 풍속 12 m/s 이상이거나 파고 2 m 이상이면 결항한다. 전날 21 시 이후 선사 홈페이지 또는 자동응답 전화를 확인하자.
Q. 반려견 동반 승선 가능?
A. 케이지 입장 시 허용되며, 선착장에서도 목줄·입마개 규정을 지켜야 한다. 대형견은 1일 2두까지만 사전 예약제로 받는다.
Q. 섬에서 카드 결제 가능한가요?
A. 캠핑 이용료와 기념 엽서 정도만 현금 결제다. 미리 현금을 1만 원 정도 준비하면 불편이 없다.
16. 하루 더 머문다면? 홍성 연계 여행 코스
- 홍주성 남문광장 : 백제 시대 토성을 복원한 성곽 산책로
- 광천 토굴새우젓 시장 : 전통 토굴 발효 과정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
- 서부면 죽도·궁리 포구 야경 : 짧은 드라이브 코스로 서해별이 쏟아지는 포인트.
- 안면도 수목원 : 차로 40 분, 바다를 품은 국제정원박람회 예비 공간으로 싱그러운 산책 코스.
17. 마지막 체크리스트 ✅
- 출항 전날 기상정보와 선사 공지를 확인했는가?
- 신분증, 배삯, KTX · 버스 시간표를 모두 확보했는가?
- 간식·생수·비상약, 그리고 휴대용 보조배터리가 준비됐는가?
- 쓰레기봉투·장화·셀카봉 등 죽도 필수품을 챙겼는가?
18. 한 줄 결론
“서해의 청량함, 대나무 숲의 싱그러움, 그리고 붉은 낙조까지—모두 15분 배 타고 만나는 죽도는 2025년 충남 여행 최고의 가성비 섬이다.”
이번 주말, 남당항에서 첫 배를 타고 죽도에서 인생 사진과 힐링을 모두 얻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