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가볼만한곳 라데봄축제 가이드 총정리!

출처-허브아일랜드 공식홈페이지

경기도 포천의 허브 테마파크 ‘허브아일랜드’가 5월을 맞아 가장 아름다운 얼굴을 드러냈다. 2025년 라데봄축제는 ‘라벤더(Lavender)’와 ‘데이지(Daisy)’의 앞글자를 따 만든 봄꽃 축제로,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두 달간 열린다. 매년 이 시기 허브아일랜드는 정원 전체가 꽃 향기로 물들며, 눈과 코, 마음까지 함께 즐기는 힐링 여행지로 변모한다.

정원의 핵심은 단연 라벤더밭이다. 보랏빛이 한들한들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은 마치 남프랑스 프로방스를 연상시킨다. 라벤더는 6월 초~중순이 절정으로, 햇살이 부드러운 오전이나 해 질 무렵 방문하면 은은한 빛과 향이 겹쳐 한 폭의 회화 같은 장면을 마주할 수 있다. 이른 시기에는 하얀 데이지가 중심을 잡고 라벤더와 함께 색의 대비를 이룬다.

꽃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라벤더 향주머니 만들기, 드라이플라워 리스 만들기, 캔들 공방 체험 등은 정해진 시간에 진행되며, 현장 접수 또는 사전 예약으로 참여 가능하다. 체험 공간에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특히 많다. 평일에는 단체 체험학습 장소로도 인기가 높아, 유치원생부터 실버 동호회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찾는다.

축제 기간 동안만 운영되는 라벤더 시즌 메뉴도 주목할 만하다. 가장 인기 있는 건 단연 라벤더 아이스크림이다. 진한 보랏빛 크림과 은은한 허브 향이 어우러져 SNS 인증샷 필수 메뉴로 자리 잡았다. 라벤더 라떼, 허브 샌드위치, 핑거 디저트 세트도 구성되어 있어 허브카페에서 여유 있는 티타임을 갖기 좋다. 일부 테이블은 실내 정원 뷰를 그대로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허브아일랜드는 단일 정원이 아닌 복합 문화 공간이다. 산타마을, 허브박물관, 플라워정원, 미니동물농장, 폭포정원 등 각기 다른 테마가 어우러져 있어 정원 산책 이상의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산타마을’은 겨울 시즌뿐 아니라 연중 운영되며, 루돌프 모형과 크리스마스 트리가 포토존으로 활용된다.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과 인형극, 미니기차 등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하루 종일 머물기에도 충분하다.

출처-대한민국구석구석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토요일은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날이 어두워진 후에도 조명과 꽃이 어우러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커플 방문객에게는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다. 조명이 은은하게 비추는 라벤더밭과 허브정원은 은근한 로맨틱함을 자아낸다. 야간에는 별빛정원길도 개방되어 조용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평일 10,000원, 주말 및 공휴일은 12,000원이며,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다. 주차는 무료로 제공되며, 공간도 넉넉한 편이다. 다만 주말 오후에는 진입 차량이 몰릴 수 있으므로, 오전 11시 이전 방문을 권장한다. 네비게이션에는 ‘허브아일랜드 주차장’ 또는 주소 입력 시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청신로947번길 35’로 설정하면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포천터미널 또는 소흘읍 방면 시내버스 하차 후 도보 15분 내외로 이동 가능하다. 터미널 인근 택시 이용 시 약 7분 거리로 비교적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

인근 연계 코스로는 ‘산정호수’나 ‘포천 아트밸리’, ‘백운계곡’ 등이 있다. 당일치기로도 좋지만, 축제와 자연 탐방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인근 펜션에서 1박을 추천한다. 특히 봄철엔 야외 바비큐와 함께 허브향 가득한 하루를 마무리하는 여유도 누릴 수 있다.

허브아일랜드 라데봄축제는 단순한 꽃 전시 행사를 넘어, 오감으로 봄을 체험하고 향기 속에서 치유받는 시간으로 완성된다. 주말 나들이는 물론, 봄맞이 기분전환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꼭 한 번 방문해볼 만한 곳이다. 꽃이 만개한 정원은 그 자체로 ‘쉼’이며, 이곳에서 보내는 하루는 자연이 건네는 위로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