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청남대 입장료! 대전 근교 여행지 추천

출처-나무위키

대전과 청주 사이에 자리한 청남대는 한때 대통령 전용 별장이었던 곳이다. 20여 년 전까지 일반인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던 이곳은 2003년 이후 국민에게 개방되며 자연과 역사,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청와대의 남쪽에 있다’는 뜻에서 붙여진 청남대는 지금도 보안시설과 경호동, 별장 본관 등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어 특유의 긴장감과 묘한 매력을 동시에 자아낸다.

청남대의 가장 큰 장점은 자연 친화적인 산책 코스다. 정문을 지나면 대통령기념관부터 관람이 시작된다. 이곳에서는 5명의 전직 대통령 관련 유품과 기록 사진들이 전시돼 있어, 정치사와 공간의 역사성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기념관을 나서면 넓은 잔디광장과 대통령 별장 본관이 눈에 들어온다. 내부는 일부 공개되지 않지만, 외부에서 주변 조경과 건물 구조를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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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는 총 4.5km에 달한다.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대청호 호반길’이다. 시원한 호수 바람과 함께 걷는 길은 봄철에 특히 인기가 높다. 팬지, 튤립, 철쭉, 무스카리 등 봄꽃이 정원마다 피어나면서 시각적 즐거움을 더한다. ‘무궁화동산’, ‘생명숲길’, ‘햇살정원’ 등 테마가 다른 산책 공간도 잘 정돈돼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쉼터와 의자도 곳곳에 배치돼 있어 연령대 상관 없이 편안한 휴식이 가능하다.

사진을 좋아하는 방문객에게는 포토존도 풍부하다. 봄에는 꽃길이 주 포인트지만, 여름엔 녹음, 가을엔 단풍, 겨울엔 설경이 계절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통령들이 산책했다는 ‘대통령길’은 현재도 일반인 통행이 가능하며,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실제 경호동, 골프장 터, 전망대 등도 만날 수 있다. 특히 ‘팔각정 전망대’에 오르면 대청호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꼭 들러야 할 명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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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관람은 셔틀버스를 통해 시작된다. 주차는 입구 외부 주차장에 해야 하며, 셔틀은 왕복 2,000원으로 약 10~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차량 진입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유모차나 휠체어 사용자는 셔틀 이용 전 사전 문의가 필요하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입장은 오후 4시에 마감된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일이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5,000원이며, 청소년·어린이·경로우대 등은 별도 요금이 적용된다.

인근 명소와 함께 둘러보면 하루 일정이 더 알차다. 대청호 자연생태관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적합하며, 문의문화재단지는 한옥과 전통문화 체험이 가능한 공간이다. 대청호를 따라 이어지는 호반 드라이브 코스는 경치가 좋아 최근 유튜버와 라이더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봄철 유채꽃과 철쭉, 벚꽃이 이어 피며 드라이브 중간에 잠시 멈춰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다.

청남대는 지역주민뿐 아니라 외지 관광객에게도 입소문을 타며 방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 SNS와 블로그 등에서도 계절별 풍경 변화가 자주 소개되며, 한 번 다녀간 후 다시 찾는 재방문율도 높은 편이다. 실내보다 야외 활동을 선호하는 요즘 트렌드에도 잘 맞는다. 무엇보다 도심에서 가까워 ‘과하지 않은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딱 맞는 장소다.

조용히 걷고, 적당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찾는다면 청남대만한 곳도 없다.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여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역사와 자연, 공간의 의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청남대. 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쯤 들러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