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5월 축제 추천 오징어난전 가는 법부터 주차팁까지 총절리!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갓 잡은 오징어가 쉴 새 없이 팔려 나가는 곳, 강원도 속초 동명항에서는 매년 5월이면 오징어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이른 아침부터 관광객과 상인들로 북적이는 이곳은 신선한 해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드문 기회로 손꼽힌다.

속초 오징어난전은 2025년 5월 10일부터 약 3주간 운영될 예정이다. 장소는 속초시 동명동 383-1, 동명항 일대이며, 매일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활기를 띤다. 일부 판매자는 새벽 4시부터 물품을 정리하기 시작하며, 오전 7시 전부터 첫 손님들이 물건을 고르기 시작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야간 부스도 일부 운영되어 저녁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이 난전의 가장 큰 매력은 싱싱한 오징어를 직접 고르고 가격 협상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생물 오징어는 시세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3마리 기준 3만 5천 원에서 4만 원 정도에 거래된다. 이곳의 상인들은 속초 인근 해역에서 직접 잡은 수산물을 판매하기 때문에, 신선도는 말할 것도 없고 손질이나 보관도 꼼꼼하게 이루어진다.

포장마차 거리에서는 오징어회, 통찜, 순대, 강정 등 다양한 오징어 요리를 그 자리에서 바로 맛볼 수 있다. 간단한 식사부터 술안주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먹방 명소로도 입소문을 탔다. 특히 ‘갓 잡은 오징어 숙회’는 식감이 탱글탱글하고 비린내가 없어 많은 이들의 손길을 사로잡는다. 가격도 착해 한 접시에 1만 원~1만 5천 원 사이면 푸짐한 한 상을 받을 수 있다.

이색적인 체험도 빠질 수 없다. 오징어 낚시 체험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큰 인기를 끈다. 체험 비용은 회당 5,000원 선으로 부담이 적고, 잡은 오징어는 인근 조리 부스에서 간단히 손질해준다. 현장에는 간이 의자와 테이블, 먹거리 존이 마련되어 있어 오전 일찍 도착하면 여유롭게 하루를 보내기 좋다. 난전 중심부에는 간단한 안내소도 마련되어 있어 외지인에게도 편리하다.

교통 접근성도 좋다. 속초 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이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1번 시내버스를 타고 ‘동명항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바로 연결된다. 주차는 속초항 공영주차장, 동명동 임시주차장, 속초시청 별관 주차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주말이나 연휴에는 오전 10시 이후 혼잡도가 높아 되도록 오전 9시 이전 도착을 추천한다.

이외에도 일부 부스에서는 속초 시민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징어 가격의 10% 정도를 깎아주거나, 1마리 추가 증정 등의 방식으로 운영되며, 신분증 지참 시 적용된다. 최근에는 QR결제나 간편 카드결제도 가능해진 만큼 편의성도 점점 개선되고 있다.

오징어난전 방문 후에는 속초의 명소를 함께 둘러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인근에 위치한 속초등대전망대에서는 동해의 탁 트인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영금정에서는 바닷가를 따라 산책하기 좋다. 차량으로 10분 이내 거리에는 설악해맞이공원, 청초호 유원지, 아바이마을 등도 위치해 있어 알찬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 여행 코스로 구성 가능하다. 특히 아바이마을의 갯배 체험은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다.

매년 5월이면 바다 냄새와 사람들의 활기가 어우러지는 속초 동명항 오징어난전은 지역민과 여행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진귀한 경험이 된다. 신선함과 현장감, 그리고 강원도만의 푸근한 인심이 살아있는 이 곳에서 올봄 특별한 추억을 남겨보길 바란다.